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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넥삼산 기미 수면팩을 검색하면 같은 성분이 2%부터 10%까지 제각각으로 적힌 제품이 쏟아집니다. 어느 쪽이 맞는지 판단하려면 순서가 있습니다. 성분의 정식 이름과 제도상 위치, 그리고 함량 표기 읽는 법 세 가지입니다.
먼저 이름부터 정리하겠습니다. 화장품 성분표에 실제로 적히는 표기명은 트라넥사믹애씨드입니다. 흔히 부르는 ‘트라넥삼산’은 의약품 쪽 성분명이고, 화장품 업계와 소비자가 두 이름을 섞어 쓰고 있을 뿐 가리키는 것은 같습니다.

트라넥삼산 기미 수면팩은 미백 기능성 화장품일까
여기서 대부분이 헷갈립니다. 식약처는 따로 효능 자료를 내지 않아도 미백 기능성으로 인정하는 고시 성분 아홉 가지를 정해 두고 있습니다. 닥나무추출물, 알부틴, 에칠아스코빌에텔, 유용성감초추출물, 아스코빌글루코사이드, 마그네슘아스코빌포스페이트, 나이아신아마이드, 알파-비사보롤, 아스코빌테트라이소팔미테이트입니다.
트라넥사믹애씨드는 이 아홉 가지에 들어 있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시중 제품 상당수가 ‘미백 기능성 화장품’으로 표시돼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같이 넣은 나이아신아마이드나 알부틴이 고시 성분이기 때문입니다. 기능성 표시의 근거는 그쪽에서 나옵니다.

퍼센트와 ppm, 같은 숫자를 다르게 적은 것뿐입니다
상세페이지마다 표기 단위가 다릅니다. 어디는 6%, 어디는 70,000ppm이라고 큼직하게 적어 둡니다. 환산은 어렵지 않습니다. 10,000ppm이 1%입니다. 그러니 20,000ppm은 2%, 35,000ppm은 3.5%, 70,000ppm은 7%입니다.
ppm으로 적으면 자릿수가 길어져 훨씬 많아 보입니다. 숫자 크기에 끌리지 마시고 퍼센트로 바꿔 놓고 나란히 세워 보세요. 그러면 같은 가격대 제품들의 함량 차이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시중 제품의 함량은 어디에서 어디까지인가
실제로 확인해 보면 폭이 넓습니다. 크림 형태에서는 6%를 전면에 내건 제품이 있고, 수면팩 형태에서는 7%를 앞세운 제품이 있습니다. 반대로 널리 팔리는 수면팩 중에 2%로 표시된 것도 있습니다. 세럼 쪽에는 두 자릿수 함량을 적어 둔 제품까지 있습니다.
함량이 높을수록 좋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이 성분은 물에 잘 녹는 성질이라 각질층 안쪽까지 들어가기 어렵다는 점이 업계에서 꾸준히 거론돼 왔고, 그래서 제조사들은 나노화나 다른 성분과의 복합으로 보완한다고 설명합니다. 결국 함량 숫자 하나만 보고 고르는 것은 절반만 보는 것입니다.

먹는 약과는 완전히 다른 이야기입니다
트라넥삼산은 원래 의약품 성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먹는 약과 같은 효과’라는 말이 인터넷에 돌아다니는데, 이건 선을 넘은 표현입니다. 화장품은 의약품이 아니며 의학적 효과를 보장하지 않습니다. 바르는 화장품과 복용하는 의약품은 제도도 기준도 별개입니다.
기미는 피부과 진료 영역에 있는 문제입니다. 화장품 글에서 치료나 제거를 말할 수 없고, 말해서도 안 됩니다. 제품 설명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어떤 성분이 얼마나 들었고, 어떤 기능성으로 표시돼 있는가까지입니다.

살 때 확인하는 순서
정리하면 순서는 이렇습니다. 첫째, 성분표에 트라넥사믹애씨드가 실제로 적혀 있는지 봅니다. 둘째, 표시 함량을 퍼센트로 환산해 같은 가격대 제품과 비교합니다. 셋째, ‘미백 기능성’ 표시가 있다면 어떤 고시 성분이 함께 들어 있는지를 확인합니다.
이 세 가지만 지켜도 상세페이지의 큰 숫자에 휘둘리는 일이 줄어듭니다. 트라넥삼산 기미 수면팩은 제품 종류가 많은 만큼 고르는 기준이 흔들리기 쉬운 분야이기도 합니다.

수면팩 제형을 고르는 이유
같은 성분이라도 세럼, 크림, 겔 마스크, 수면팩으로 나뉘어 팔립니다. 이 중 수면팩이 유독 많이 검색되는 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바르고 자기만 하면 끝나는 단계라서 따로 시간을 내지 않아도 되기 때문입니다.
제형 차이도 있습니다. 수면팩은 밤새 얼굴에 얹혀 있도록 만들어져 흡수되어 사라지는 크림보다 막을 오래 유지합니다. 반대로 말하면 아침에 세안하기 전까지 얹혀 있는 감촉이 남는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이 느낌이 싫으면 크림 쪽이 편합니다.
어느 제형이든 바르자마자 붉어지거나 따가우면 즉시 중단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새 제품을 쓸 때 팔 안쪽처럼 눈에 안 띄는 곳에 먼저 발라 보는 방식이 흔히 권해지는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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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먹는 트라넥삼산이랑 같은 건가요?
성분 이름은 통하지만 제도가 다릅니다. 화장품은 의약품이 아니고 의학적 효과를 보장하지 않습니다. 복용은 의사·약사와 상의할 영역입니다.
몇 퍼센트짜리를 고르면 되나요?
정해진 기준이 없습니다. 고시 미백 성분이 아니라 인정 함량 구간 자체가 없기 때문입니다. 표시 함량은 제품끼리 비교하는 참고값으로 보시는 편이 맞습니다.
ppm은 어떻게 읽어요?
10,000ppm이 1%입니다. 상세페이지 숫자를 퍼센트로 바꿔 놓으면 비교가 쉬워집니다.
낮에 발라도 되나요?
제품마다 안내가 다릅니다. 수면팩으로 나온 제형은 밤 사용을 전제로 만들어진 경우가 많으니 상자에 적힌 사용법을 따르시면 됩니다.